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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달빛 아래 충무공의 숨결을 느끼다"…'현충사 달빛야행' 성황 개막

2025-10-19 14:37:29

아산시, "달빛 아래 충무공의 숨결을 느끼다"…'현충사 달빛야행' 성황 개막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가을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든 현충사에서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아산시와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18일 저녁,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많은 인파가 현충사를 찾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현충사 달빛야행’은 야간 경관 관람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산의 대표 야간문화축제다. 충무공의 숭고한 정신이 서린 공간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고택에서는 거문고 명인 이형환이 섬세하고 기교 넘치는 산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삼현육각보존회는 피리·대금·해금·장고의 절묘한 조화로 조선시대 풍류의 멋을 전했다. 활터에서는 재즈 그룹 ‘베어트리체’가 재즈와 라틴, 대중음악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분위기를 달궜고, 노민수 집시 트리오와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가 가을밤에 어울리는 선율로 무대를 빛냈다.

잔디광장에서는 경기음악연구회가 부채춤, 한량무, 검무와 함께 경기민요를 선보이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했고, 유미자무용단의 장고춤과 살풀이 공연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7시 30분 충무문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무대였다. 궁중음악의 정서부터 민요, 판소리, 무속의 요소를 창작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단의 전통연희와 무용단 온청의 현대적 감성이 더해진 국악 공연 또한 큰 감동을 자아냈다.

현충사 전역을 수놓은 야간 경관 조명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게이트와 거북선 조형물, LED볼, 네온플렉스 조명, 달빛 큐브 등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현충사 정문에서는 한지탈 만들기, 국궁체험, 조명볼 만들기, 아이싱 쿠키 만들기 등 15종의 체험이 마련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겼다. 청사초롱을 들고 경내를 거니는 ‘야간 스탬프 투어’에는 800여 명이 참여해, 미션을 완수한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행사는 19일(일)에도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금 명인 이용구와 경기시나위보존회의 전통 공연, 재즈팀 장차니 트리오와 팝페라 가수 임태경의 무대, LED 퍼포먼스 팀 ‘디스이즈잇’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20일은 휴관일이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공연 없이 야간 경관 조명만 개방된다. 조명 관람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달빛 아래 충무공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밤이 계속된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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