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설 준공으로 평택시는 기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81톤/일)를 전량 포집해, 탄산음료·반도체 제조공정 등 산업 전반에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수소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현대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평택시는 사업부지 협조와 연계 시설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했다.
이번 시설의 준공은 탄소 포집 기술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시도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며, 나아가 이산화탄소(CO₂) 포집·활용 산업 생태계의 확장에도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공된 탄소 포집 및 액화 공정 실증시설(Carbon Capture & Utilization, CCU 시설)은 현재 운영 중인 평택 수소 생산기지에서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포집하도록 연계되어, 하루 81톤(3만 톤/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평택 수소 생산기지는 평택시와 수도권의 주요 수소충전소에 연간 43만 대의 수소차가 사용하는 수소를 공급하는 수도권 교통수단(모빌리티)의 핵심 시설인데, 이로써 평택은 물론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많은 수소 차량이 진정한 의미로 ‘친환경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무탄소 배출 차량으로 전환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CCU 시설 준공은 평택시의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적극적인 미래 성장전략 아래 거둔 성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수소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산업 현장에 수소 도입 확산을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의 탄소중립 실현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CCU 시설 준공은 평택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수소·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며, “평택시는 앞으로 정부,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며,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시민들에게는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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