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시작된 참가자 모집과 예선을 거쳐 총 8명의 바리스타가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은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첫날에는 카누 원두를 활용한 핫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지정 메뉴 경연이,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창작 메뉴 경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우승자인 엄보람 바리스타가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대회의 권위를 한층 높였다. 엄보람 바리스타는 브라질 한인 2세로 가족이 운영하는 '파젠다 엄'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로 202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대회를 석권하며 커피 업계에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기술력, 창의성, 스토리텔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커피와 음악의 교집합을 찾아낸 우승자
최종 우승의 영광은 김가은 바리스타에게 돌아갔다. 김가은 바리스타는 커피와 음악이 가진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선보인 창작 메뉴 '골든(Golden)'은 카누 원두 에스프레소에 녹차, 알룰로스, 망고시럽 등의 부재료를 활용한 혁신적인 음료로, 창조성과 실용성, 스토리텔링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가은 바리스타는 우승 소감을 통해 "카누 원두만의 풍부한 첫 느낌과 깔끔한 여운을 대회 기간 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며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하게 되어 꿈만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개최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료 바리스타들과 함께 좋은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동서식품은 우승자에게 3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으며, 2등 황인규 바리스타와 3등 김현민 바리스타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5백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를 수여했다.
카누 브랜드의 차별화된 행보
동서식품의 50여 년 커피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카누는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짧은 시간 내에 커피를 추출하는 저온다단계추출(LTMS) 방식을 사용해 원두 고유의 풍미를 살렸다. 현재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풍성한 부대행사로 관객들과 소통
강성룡 동서식품 마케팅 상무는 "이번 결선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의 독보적인 역량과 창의적인 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 문화 선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단순한 경연 대회를 넘어 국내 커피 문화의 질적 향상과 바리스타들의 기술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끌어왔다. 2000년대 후반 커피전문점의 급증으로 위기를 맞았던 동서식품은 카누라는 신제품으로 시장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현재 카누는 연간 15억개 이상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100억잔을 돌파한 히트 상품으로, 인스턴트 커피 시장 파이의 7~8%를 단일 브랜드가 점유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3년 소매점 원두커피 브랜드 매출에서 카누는 전년 대비 큰 성장세를 보이며 1위 네슬레코리아 '스타벅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이러한 노력은 커피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커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커피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이러한 동서식품의 비전과 실천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무대였으며, 앞으로도 국내 커피 업계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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