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티마스터, 브루어 등 전문 추출가들의 레시피와 기술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한 D-mix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동일한 브루잉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뉴욕 브루클린의 바리스타가 만든 레시피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서울에서도 그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음악처럼 스트리밍되는 음료 퀄리티—D-mix는 브루잉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D-mix는 △바리스타 숙련도에 따른 맛의 편차 최소화 △레시피 실시간 스트리밍 △숙련 인력 의존도 축소 △브루잉 표준화 △센서 기반 자동 추출을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 등, 기존 수작업 중심의 추출 방식에서 발생하던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며, 품질·속도·정확도를 모두 끌어올렸다.
더치랩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콜드브루의 차가운 특징에 디자인적 가치를 더하고, 음료 추출 방식을 재정의하며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특히 콜드브루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에서, 콜드브루 중심의 브랜드로 독자적 정체성을 구축해 주목받아왔다.
이번 매장에서는 D-mix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콜드브루 기반 브루잉 바 콘셉트를 제안한다. 에스프레소 중심의 카페 문화 속에서, 저속 추출의 구조와 태도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바 문화를 제시하는 것이다. 브루잉을 단순 제조가 아닌 하나의 태도이자 감각으로 해석한 이 공간은, 음료를 대하는 새로운 관점과 깊이를 일상 속에 녹여낸 실험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치랩은 2019년과 2022년 두바이 호텔쇼에 참가해 중동 10여 개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D-mix 기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앞으로도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감각과 철학이 구현되는 브루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치랩의 브루잉 기구 컬렉션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독일 고딕양식, 아르데코, 모더니즘 등 세계 건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조형 오브제로, 단순한 커피 추출 도구를 넘어 예술성과 철학을 담은 브랜드의 시그니처다. 모든 제품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나하나 완성되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하며, 이름 그대로 기능과 조형미를 겸비한 브루잉의 Masterpiece Objet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오브제는 이탈리아 MSC 크루즈의 프리미엄 라운지에 설치되며, 브루잉을 넘어선 공간적 가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더치랩은 이러한 오브제를 기반으로, 브랜드 철학이 문화·예술·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젠틀몬스터 전시 《냉정과 열정 사이》, 딥티크 파리 50주년 파티 설치 등 이전 협업 사례들은 브랜드의 미감과 철학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치랩은 “Think against classic” 슬로건과 함께 고전적 형식을 해체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제품,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쳐 담았다. 이번 매장에서는 시니어 모델과의 협업을 통해, 나이나 지위가 아닌 시간을 통과하며 축적된 태도와 절제된 미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더치랩은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고귀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취향과 태도로 완성되는 것임을 공간 전반에 담아냈다.
신동건 더치랩 대표는 “더현대 서울점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더치랩이 지향해온 철학과 미감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기계 하나, 바 하나, 공간의 구조 하나까지 모두 의도를 가지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커피를 매개로 사람의 태도와 감각, 삶의 중심을 다시 묻고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더치랩은 오브제로서의 커피를 넘어, 시대의 태도를 디자인하는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치랩 더현대 서울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B2층 스타벅스 맞은 편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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