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HHS 장관이 "모든 미국인의 건강 웨어러블 착용"을 목표로 역대 규모의 광고를 시작한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다.
미국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자동인슐린펌프(AID)를 통한 당뇨 환자 감소와 메디케어 지출 절감이 핵심 목표다. 현재 CGM 보험급여는 1형 당뇨와 인슐린 투여 2형 당뇨환자에게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는 당뇨환자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인슐렛(PODD.US)은 웨어러블 AID인 '옴니팟 5'를 최초로 판매한 기업으로 견조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2형 당뇨환자에서 AID 침투율이 아직 5% 수준인 가운데 옴니팟 5는 최초로 2형 당뇨환자 적응증 승인을 받아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하헌호 애널리스트는 "당뇨 환자와 의사들이 AID 사용 확대를 위해 보험급여, 제품의 정확도, 편의성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는데 인슐렛 제품이 이러한 요소들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덱스콤(DXCM.US)은 CGM 시장 최대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웨어러블 사용 증가 캠페인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1형 당뇨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침투율은 80%에 가깝지만 2형 당뇨환자에게는 20%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다.
하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주가 급락 이후 박스권 흐름으로 호재를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덱스콤의 상승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CMS가 의료기기 메디케어 지급 삭감과 경쟁입찰제 도입을 발표했지만, HHS의 웨어러블 사용 인센티브 확대와 당뇨 의료기기 시장의 지속 성장에 따른 호재가 우려 대비 클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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