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상품은 코스피200 선물과 미국달러 선물에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 대표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 선물에 함께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자산배분형 상품들은 투자금액을 주식에 60%, 채권에 40% 분산하는 식으로 투자했다면, 이번 상품은 주식에 100%, 달러에 100%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다. 보다 공격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200 미국달러 선물혼합지수’다. 코스피200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상품 가치에 함께 반영된다. 투자자는 이 상품을 통해 국내주식 시장과 미국달러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ETN에 장기 투자하면 주식이 급락할 때 달러가치 상승으로 수익률 하락을 일부 방어하고, 대신 주식이 상승할 때 달러가치 하락이 주식 상승분을 축소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단순 주식에만 투자하는 경우보다 변동성이 축소돼 장기적으로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ETN의 발행 총액은 70억원이다. 만기는 2030년 6월 26일까지다. 유동성 공급은 키움증권이 직접 담당하며, 1% 이내의 호가스프레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일반 주식처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상품의 총보수는 연 0.35%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분배금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고, 기초지수 내에서 재투자되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 코스피200선물 달러노출 ETN’은 국내 대표 주가지수와 달러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주식에만 투자하는 상품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동시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서는 지난 5월에 리츠, 부동산, 인프라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정방향 1배 및 레버리지 ETN을 선보이기도 했다. 향후에도 차별화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도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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