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은 24일 코스텍시스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하반기 점진적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열방출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며 스페이서의 적용처는 빠르게 다변화 중"이라며 "고집적, 고발열 환경에서 열 제어 성능이 패키지 신뢰의 핵심으로 부각되며, 칩 상단 방열 구조에 대한 스페이서 채택 논의도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텍시스는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통신용 RF 패키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전문업체다. SiC, GaN 등 고주파 처리가 필요한 화합물 반도체 칩의 실장에 사용되는 패키지는 안정적인 신호 처리를 위해 고방열성과 저열팽창 계수를 가진 소재로 제작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부터 이어진 통신 업종 부진과 스페이서 매출 반영 시점 지연에 기인한다.
하지만 회사의 생산능력(Capa)은 1공장 600억원(RF 패키지 500억원, 스페이서 100억원), 2공장 500억원 규모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공장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스페이서 중심으로 증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텍시스의 주요 경쟁력은 소재 국산화와 핵심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확보다.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NXP향 사업에서 동사의 점유율은 30~40% 수준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구리와 몰리브덴을 적층한 복합소재를 활용해 높은 방열 성능과 낮은 열팽창 계수를 구현한다. 이는 열 발생에 따른 접합부 변형을 억제해 패키지 손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해당 소재는 RF 패키지 내 히트 슬러그에 적용된다.
하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열방출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고집적, 고발열 환경에서 열 제어 성능이 패키지 신뢰성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칩 상단 방열 구조에 대한 스페이서 채택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반도체 전문업체인 미국 T사와 수주 논의 중인 단계로 파악되며, 스페이서가 향후 실적 성장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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