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식중독 확산 현황
이번 집단식중독 사태는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식품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어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후 세종과 전북 부안군에서도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식중독 사례 2건이 발견됐다. 세종과 부안의 급식소에서는 각각 지난달 16일과 15일 문제가 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지역별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질병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다른 시설들에 대해서도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 제품과 유통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문제의 제품인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단행했다.
이들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가 검출됐다고 식약처가 확인했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풀무원 브랜드 신뢰도 타격
풀무원푸드머스는 '친환경·건강 먹거리'를 표방하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자회사로, 이번 사태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2018년에 이어 또 다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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