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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만원 눈앞, 삼양식품 '불닭' 열풍에 시총 7조원 돌파

2025-04-17 16:50:18

주가 100만원 눈앞, 삼양식품 '불닭' 열풍에 시총 7조원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열풍을 타고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하며 주가 100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 진입을 목전에 둔 셈이다.

17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93만6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7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삼양식품 주가는 1% 오른 93만2천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삼양식품이 지난해 10월 식품 대장주에 오른 이후 불과 반년 만에 CJ제일제당 시총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시가총액은 3조6천억원 수준으로,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해 6월 40만원이 넘었으나 최근에는 2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삼양식품의 가파른 주가 상승 뒤에는 탄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34억원(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 영업이익은 1,053억원(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 영업이익률 20.9%)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매출의 81.6%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2.1%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내수 매출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역성장이 예상되나, 매출 비중이 20% 미만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수출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됐던 광고판촉비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6%p 개선되어 전년 수준인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성장 전망도 밝다. 삼양식품의 밀양2공장은 예정대로 5월부터 시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이 수익성과 외형 동반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의 체력 자체가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삼양식품의 해외 인지도 상승과 수출 확대, 생산 능력 증설을 통한 성장 기반 강화가 맞물리며 주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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