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은 31일 제이비바이오텍 중앙기술연구소에서 PEDV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 연구개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돈장 대표적 소모성질환인 PEDV는 돼지에 치명적 설사를 유발하는 전염병이다.
특히 PEDV에 감염된 신생 자돈(仔豚)의 폐사율은 거의 100%로 양돈업계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
최근 학계·업계에선 PEDV는 기존 백신만으론 완전한 예방이 어려운 질병이며, 면역력을 높일 보조제가 필수적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런 시류에 맞춰 제이비바이오텍과 KIST는 제 3의 대안으로 포자항원발현 기술을 이용한 PEDV 항원이 발현된 고초균·생균을 이용한 집단면역에 착안해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KIST는 첨단 면역학 연구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면역증강제 물질 개발 연구를, 제이비바이오텍은 이를 양돈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제품화 연구를 담당한다.
또 KIST와 제이비바이오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동물용 백신과 면역증강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영태 KIST 선임연구원은 “이번 공동 연구는 PEDV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 전염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집단면역 강화를 통해 국내외 양돈업계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식 제이비바이오텍 대표는 “PEDV에 맞서 저렴한 방역비용과 면역능력 증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사료 첨가를 통한 집단면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면역증강제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양돈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