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는 세계 각지의 디자이너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로, 밀라노에서 디자인을 논할 때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방문해야 할 상징적인 공간이다. 독창적인 디자이너를 조명하고 소개해 온 이 갤러리에서 김용남 작가가 전시를 갖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번 ‘COME ACROSS’ 전시에서는 한국적인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는 만큼, 한국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 온 전통적 미의 가치를 미니멀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유리와 돌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반사와 투영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냈으며, 형태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 약 열흘간 열리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는 글로벌 디자이너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한국 미학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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