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Ceo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보수 324억 '최고'

흑자전환 성공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되레 2.4% 삭감

2025-03-19 14:50:24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근 공개된 지난해 재계 총수들의 보수현황을 보면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단연 주목을 끈다.

한쪽은 재계 총수 중 보수총액이 가장 많았고, 다른 한쪽은 지난해보다 연봉을 삭감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주가가 급락했는데도 보수는 두둑이 챙겼다는 사실이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과 효성에서 총 323억8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계 총수 중 ‘연봉 킹’ 타이틀을 차지했다.

효성에서 받은 급여 20억원, 상여금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과 새로 출범한 HS효성에서 받은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43억90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그러나 조 부회장이 이끄는 회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조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11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70%나 급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 주가 역시 지난해 5월 39만원대에서 18만원대까지 약 52%나 하락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 성과급 16억2700만원 등 총 36억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2.4% 줄어든 금액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해 회장직에 오른 이후 이마트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연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지난해 15조5696억원의 매출과 1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 심화, 소비 트렌드 변화 등 유통업계가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 회장 뿐 아니라 가족들도 보수삭감에 동참했다.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이마트 명예회장은 각각 17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42.3% 감소한 것이다. 두 사람이 신세계에서 받은 보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연봉 감소율은 37.5%에 달한다.

그룹 관계자는 “내적으로 긴축경영 기조를 반영하고 외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