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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기아에서도 보수 받는다

한도액 80억에서 175억으로 확대 ... 송호성 사장 재선임

2025-03-14 11:35:55

정의선 회장, 기아에서도 보수 받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기아는 3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정 회장의 신규 보수 지급을 반영한 결과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이후 그동안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당시 기아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감안해 정 회장이 자발적으로 보수를 받지 않았다"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신규 보수 지급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70억8천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44억3천100만원 등 총 115억1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2년 122억100만원보다 6억8천300만원(5.6%) 감소한 금액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송호성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며 지난해까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해 매출액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자리를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 대신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무는 기아 경연관리실장, 재무관리실장을 역임했으며, 임기는 주우정 이사의 잔여 임기를 승계해 2026년 3월까지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는데, 송 사장은 "차량 시승 구매, 정비, 서비스, 브랜드 체험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전시장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신규 사업장 개발 후 일부 건물 임대 운영을 위해 추가된 사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미 지난해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올해 전략과 관련해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며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PBV 관련해서는 "올해 기아가 첫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과 관련해서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이고,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제81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송호성 사장 [기아 제공]
기아 제81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송호성 사장 [기아 제공]

기아 주총 [기아 제공]
기아 주총 [기아 제공]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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