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국내 운용 중인 대부분의 레이더 시스템은 비행체의 위치와 속도 감지에는 효과적이나, 조류와 소형 드론을 정확히 식별하지 못해 오탐율이 높고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 반면 포르템 AI 레이더는 미국 및 유럽 주요 공항과 군사시설에서 실전 배치되어 검증된 시스템으로, 정밀한 탐지 및 식별 성능을 갖추고 있다.
포르템 레이더는 조류의 날갯짓과 드론 프로펠러 회전으로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를 분석하는 미세 도플러 기술을 적용해 조류와 드론을 정확히 식별한다. 또한 AI 기반 신호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상을 구분 표시하며, 수년간 실제 운용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차 검증으로 오경보율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카이투스는 단순한 해외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국내 공항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철새 이동경로, 지역별 조류 분포, 풍향과 기상 변화 등 여러 변수에 맞춰 AI 딥러닝 기능을 활용해 레이더의 정확도를 국내 공항 환경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추가로 식별 이후 드론을 이용한 경고방송 송출 및 퇴치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카이투스 김원희 대표는 "국토부 및 공항공사 관계자와 협의 하에 실제 공항 환경에서 포르템 AI 레이더의 조류·드론 탐지 성능을 공개, 실효성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시연회 이후 "국내 공항을 포함한 국가 중요시설에 구축 중인 안티드론 구축사업에도 조류와 드론이 식별 가능한 레이더 수요가 늘 것"이라 전망했다.
조류 및 드론 충돌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탐지 기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포르템 AI 기반 3D 레이더는 국내 공항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