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AI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 스타트업 올빅뎃(ALLBIGDAT, 대표 이동재)은 최근 일본 도쿄 도라노몬 힐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행사인 ‘이노베이션 리더 서밋 2024’(Innovation Leaders Summit 2024, 이하 ILS 2024)에 참가해, 기업용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일본시장에 첫 선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올빅뎃 곽지우 이사는 “이번 ILS 2024에서 기업 부스를 방문한 많은 일본 기업들이 검색엔진을 결합한 시연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금융과 R&D 등에서 다수의 문서를 동시에 검토하거나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분야의 기업들이 도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매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ILS는 아시아 최대의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주요 일본 대기업 126개사와 스타트업 80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약 3,000여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성사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빅뎃은 행사 기간 동안 생산성 향상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대표 솔루션인 멀티모달 AI 기반 문서 이해 솔루션 ‘데이터럭스’(DATALUX)를 공개했다. 데이터럭스는 독자적으로 개발된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문서를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업이 보유한 각종 보고서, 계약서, R&D 결과서 등 다양한 문서를 데이터베이스로 자동 전환하여 검색엔진 및 특화된 LLM(대규모 언어 모델)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기존 OCR 솔루션과 달리, 데이터럭스는 문서 이미지에서 글자 정보를 추출하는 문서 서식, 배열, 폰트 등 시각적 정보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각 콘텐츠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콘텐츠 간 관계성을 추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2019년 설립된 올빅뎃은 지난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4)”에서 멀티모달 AI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액셀러레이터(A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중기부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다.
올빅뎃은 올해 일본 대기업과 PoC(개념검증)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일본을 첫 글로벌 시장으로 삼아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 전환(DX)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빅뎃은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곽 이사는 “각종 문서를 파일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이번 행사에서 기업 문서를 실물 혹은 파일 단위로 관리 중인 일본 중견기업과 대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해 일본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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