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호주 2위 대형마트 체인 ‘콜스(Coles)’에 비비고 만두, 주먹밥, 붕어빵, 핫도그 등 총 7종 제품을 입점시키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위 체인 ‘울워스(Woolworths)’에 입점한 데 이은 것으로, 두 주요 마트를 아우르며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판로를 확보한 셈이다.

콜스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주먹밥, 붕어빵, 핫도그는 호주 대형 유통채널에 최초로 진입하는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가공식품과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내년 초, 호주 4위 대형마트 체인 ‘IGA’에도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울워스, 콜스, IGA는 호주 식료품 유통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이들 3개 체인만으로도 3,0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비비고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이번 콜스 입점을 계기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지속해 고객들이 호주 어디에서나 비비고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호주 울워스와 코스트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 그리고 뉴질랜드의 뉴월드와 팩앤세이브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비비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투자와 입점 전략을 강화해가고 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