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시즌쇼와는 달리 브랜드의 무드와 가치를 더욱 단단히 하는 캡슐컬렉션은 당일 방문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티백의 조은애 디자이너는 이 행사에서 그녀 특유의 색감과 아트웍을 렌티큘러 기법으로 전시하는 동시에 효성의 리사이클원단을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폐페트병을 이용해 리사이클 방식으로 생산한 친환경소재로 우수한 기능성까지 겸비한 효성의 변형 시어서커 소재는 기존에 스포츠웨어나 유니섹스 브랜드에서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티백브랜드의 로맨틱함을 담아 또다른 느낌의 실용적인 룩으로 재탄생됐다.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컬렉션 피스들 중에 특히 25SS 새시즌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자기애와 자존심을 상징하는 수선화에서 영감을 받아 내면의 평온과 자기 수용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고자 한 피스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이번 시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건강한 자기애와 나르시시즘 사이의 균형을 생각하며 여성스럽지만 강인하게, 특별하지만 실용적인 새로운 느낌을 주는 컬렉션이 탄생되었다. 한편의 작품같은 감동을 주되 가장 중요한 것은 입는 이와 함께 더욱 빛났으면 한다는 디자이너의 말은 티백이라는 브랜드의 이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프로젝트의 참여 작가 예솜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니울이 만든 리사이클 악세서리를 통해 그 의미의 완성도를 더했다.
티백은 9월 초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서울 바이올렛 쇼룸에서 선보인 새 렉션의 반응호조에 힘입어 17일부터 23일 밀란패션위크 기간 동안 밀란 CSM 쇼룸에서 2025S/S 컬렉션 전시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해외 판매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월 27일에는 중국패션협회의 초청으로 갈라쇼 및 디자이너 어워드가 있을 예정이며 10월에는 상해에서의 쇼룸전시 일정도 잡혀있다.
조은애 디자이너는 “지속가능한 패션이나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삶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즐겨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작품을 보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그리고 다양한 연령과 소수를 위한 디자인, 기분 좋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오래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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