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로 매체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하게 대중들과 소통해 온 배해선. 2024년 올해 역시 쉼 없는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매력적인 키 플레이어로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손끝 하나 눈빛 하나에도 섬세하게 감정을 담는 배해선이 표현한 최근 작품 속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보자.
# 주신의 뜻으로 움직였던 허수아비 교장 박희선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에서 배해선은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주신 고등학교의 교장 박희선으로 분해 주신 그룹의 힘 앞에서는 순종적이지만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강약약강의 실리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극 후반부 주신 그룹 회장 안혜원(윤세아 분)에게 버림받자, 박희선은 그동안과 다르게 처음으로 소리를 높이며 반감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배해선의 배신감과 공허함의 감정을 눈빛 하나로 리얼하게 표현해 박희선의 몰락이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 했다.
# 횡령에 도박까지 저지른 팬클럽 회장 이미숙
tvN O'PENing 2024의 '덕후의 딸'에서 트로트 가수 이이경(이이경 분)의 팬클럽 '햇살이경'의 회장으로 분한 배해선은 가볍고 유쾌한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미숙으로 등장해 작품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배해선은 단막극 특성상 짧은 시간임에도 분위기에 따라 표정이 180도로 바뀌는 것은 물론, 행동 하나까지 옷을 바꿔 입듯 달라져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고상함을 가장한 두 얼굴의 살인자 나옥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잔인한 연쇄살인마로 작품의 최대 빌런이었다. 배해선은 극 초반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죄책감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며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tvN '호텔 델루나', '해피니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빛내고 있는 배해선이 오는 8월 2일 첫 방송되는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극 중 배해선은 장사라면 도가 텄을 정도로 강한 생활력을 가진 조연실로 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라면 못할 것 없는 열혈엄마로 출연한다. 배역마다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마지막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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