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4주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에 등극하며 경쟁자 없는 절대 왕좌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커넥션’을 지지하는 열혈 시청자들은 “1시간이 10분 같다”, “한번 보면 놓칠 수 없다”라는 평을 내놓으며 섬세한 연출에 대한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웰메이드 드라마의 귀환’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커넥션’의 연출 맛집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하나. 2회 염습실 싸움 장면
첫 번째 몰입감 극강 연출 장면은 바로 2회에 등장한 염습실 싸움 장면이다. 이 장면은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으로 장재경(지성)이 연을 끊었던 저강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과 20년 만에 처음으로 재회하는 장면. 갑자기 염습실로 튀어 들어온 장재경은 박준서의 부검을 요구하면서 친구들과 대립했고, 결국 멱살까지 잡히는 대환장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이 휘몰아치는 격한 대립 속에서 설득부터 하는 박태진(권율), 욱한 감정을 못 숨기는 원종수(김경남), 묵직한 경고를 날리는 오치현(차엽), 과한 감정으로 나서는 정윤호(이강욱),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강시정(류혜린), 방관하는 듯한 정상의(박근록)까지 친구들의 개성 강한 모습들이 이어져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둘. 3회 장재경(지성), 오윤진(전미도)의 화장실 대치
두 번째 몰입감 극강 연출 장면은 3회에 나온 장재경과 오윤진의 화장실 대치 장면이다. 장재경과 오윤진이 박준서의 유언장에 있는 또 다른 보험금 수혜자 이명국(오일영)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오윤진이 장재경의 마약중독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상황. 오윤진이 쓰러진 장재경을 눕히고 장재경에게 온 택배를 뜯어 레몬뽕을 발견하는 순간, 누워있던 장재경이 벌떡 일어나 오윤진이 들고 있던 레몬뽕을 뺏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소름을 안겼다. 또한 공포에 질린 오윤진이 화장실에 숨어 문고리를 붙들고 있는 모습과 미친 듯이 문을 두들기며 회유와 협박을 거듭하는 장재경의 모습이 반복되면서 극대화된 두려움과 광기가 표출됐다.
셋. 8회 애드벌룬 추적 장면
넷. 1인칭 마약 장면+4회 박태진(권율)-최지연(정유민) 불륜 첫 공개
마지막으로 몰입감 극강 연출 장면은 1인칭으로 표현된 마약 장면들과 4회에 나온 박태진과 최지연의 불륜 첫 장면이다. 먼저 장재경의 마약 장면들은 모두 1인칭으로 표현돼 장재경의 극한 고통과 쾌락, 좌절과 의지를 고스란히 그려냈다. 특히 장재경의 충혈된 눈가와 혈색 잃은 안색을 강조하는 타이트샷의 활용과 마약중독 현상으로 인해 주체하기 힘든 신체와 정신의 괴로움을 마구 흔들리는 화면으로 담아 동요하고 있는 장재경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했다. 더불어 박태진과 최지연의 불륜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장면에서는 얼굴 대신 발이 먼저 등장하는 연출로 궁금증을 끌어올렸고, 이것은 박태진의 얼굴이 나타날 때 더 큰 임팩트를 남겼다. 여기에 박태진이 최지연의 목을 조르는 순간, 유리에 비친 박태진의 얼굴이 두 개로 비친 장면은 박태진의 이중적인 면모를 제대로 강조하며 미스터리함을 최고치로 이끌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9회는 오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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