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 그룹의 멤버들이 모두 어린 나이였다. 건아들을 좋아했던 그때 당시 팬들 역시 20대의 어린 친구들이었다. 이젠 그룹 데뷔 35주년을 맞이하며 중년이 된 건아들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인생을 담은 노래 한 곡을 발표 했는데 오늘은 그곡을 [오늘의 트로트]에서 소개를 할까 한다.
[오늘의 트로트]에서 소개할 이 노래는 건아들의 35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제목은 ‘사랑한다면’이라는 곡이다. 그룹은 대개의 경우 내부 멤버들이 곡을 쓰지만 35주년의 타이틀곡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 작업을 진행했다.

2015년 11월 발매가 된 ‘사랑한다면’은 팬들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자 반가운 앨범이었다. 히트곡들과 함께 신곡을 오래간만에 받게 된 팬들이라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팬들은 먼저 시원하고 은근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전주에서 한번 즐거움을 찾고, 가사에서 한번더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너무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라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중년이 돼 이 노래를 들으니 너무 가슴에 와닿아 금방 푹 빠져들게 되었다"고들 한마디씩 했다.
건아들 멤버들 역시 “옷 한벌도 못 사주고라는 가사에서 사실 이런 노래를 해야 될까?”라는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컬 곽종목은 "곡이 주는 가사와 느낌을 믿고 멤버들을 설득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녹음까지 마무리를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성인가요는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가사가 주는 감성은 곡의 히트 여부를 결정짓는데 8할 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인지 ‘사랑한다면’은 가사 주는 여운 때문인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팬들의 사랑을 두텁게 받고 있다.

“나이에 맞게 음악을 해서인지 팬들이 건아들의 히트곡만큼 ‘사랑한다면’을 사랑해 주시고 공연장을 꾸준히 찾아주신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세월 때문에 다소 멀어졌던 팬들의 마음을 '사랑한다면'으로 다시 잡아둔 것 같다며 흡족해 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최근 솔로로 신곡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 곽종목은 "새로운 곡도 여러분들게 서서히 다다가고 공감할수 있는 노래로 인사드리겠다"며 신곡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태석 글로벌에픽 더트로트 전문기자 trotpar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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