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달 말(0.38%)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고금리 영향으로 연체가 불어나는 추세다.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38%로전달에 비해 0.08%p 하락한 바 있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월(2조2천억원) 대비 7천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정리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전달(4조1천억원) 보다 2조7천억원 감소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0.13%로전월(0.10%)에 비해 0.03%p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5%)보다 0.03%p 오른 0.38%였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같은 기간 0.02%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등)의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74%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1%) 대비 0.09%p 상승한 0.50%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0%)은 전월 말(0.48%)보다 0.12%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yck@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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