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장 기업은 상장 직전의 월별 실적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5개 증권사(미래·KB·신한·대신·신영)와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지난 7월 발표한 ▲ 일주일 내 신속심사·대면협의 ▲ 투자자 이슈가 있는 건에 대한 중점심사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IPO 증권 심사 시 직전 월까지의 매출액·영업손익 등이 투자위험요소에 기재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파두는 지난 7월 IPO를 진행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을 1202억원으로 제시했으나 2분기(4∼6월) 매출이 5900만원에 그치는 등 투자설명서에서 투자위험요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상장한 파두가 상장기후에 실적이 수직 낙하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면서 "금융당국의 조치는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전 거래일 0.87% 내려 2만 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AI Big data, 5G, 자율주행 등 데이터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시장의 규모 성장뿐 아니라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내 동사와 같은 팹리스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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