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스마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인공지능(AI)이 점검해 건물 내부에 과난방과 과냉방되는 부분이 없는지 정밀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이 개발한 BEMS은 고객사에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의 한 고객사 건물은 시스템 도입 전인 2015년 에너지 사용량이 2921TOE(석유환산량)였는데, BEMS를 도입한 후 꾸준히 전기·가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한 결과 지난해 2556TOE로 에너지 사용량을 12.5% 절감했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2억 9600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에스원 건물관리사업 중 고객사 건물의 주요 시설물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블루스캔’도 활약 중에 있다. 블루스캔은 주로 화재, 정전, 누수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면 에스원 관제센터와 고객사 담당 직원에게 알리는 시스템으로, 조명과 에어컨 등도 원격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해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에스원 건물관리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외부 침입을 막는 보안에 그치지 않고, AI와 빅데이터를 사업에 접목하면서 ‘스마트한’ 건물관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원의 건물관리 분야 매출은 2020년 5966억원에서 지난해 6893억원(잠정)으로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매출의 약 28%가 건물관리사업에서 나오면서 사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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