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이는 초감각 심리 대전이다.
이와 관련 '시크릿 부티크'가 첫 베일을 벗는, 45초 분량 '1차 티저'를 선보여 관심을 드높이고 있다.
과거 펜로즈 저택 쇠줄로 묶인 방문 앞에서 시작되는 영상은 방안에서 쓰러지는 휠체어 소리는 무시한 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젊은 김여옥(장미희 분)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긴다.
"이 집에 갓 온 너와 안주인인 나, 사람들이 누구 말을 믿을 것 같니?"라며 어린 장도영(정다은 분)을 협박하는 섬뜩한 김여옥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어두운 관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
‘불놀이’ ‘찾을 수 없습니다’ ‘청년경찰’ ‘여중생A’ 등의 영화에서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다은은 올해 초 개봉된 ‘선희와 슬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슬기라는 이름으로 삶을 사는 선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중간중간 젊은 시절 반지를 뺏으려 애쓰는 김여옥과 어린 도영의 모습 등이 교차하며 두 여자 사이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검은 욕망이 뒤섞이는 비밀의 장소’라는 문구 뒤 “이곳에서 다음은 없어, 무조건 지금 살아남아! 남을 속이고 짓밟아서라도”라는 제니장의 강렬한 엔딩 멘트가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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