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0년 전 제주에서 실종된 20대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제주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한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고, 일주일 뒤 제주도 배수로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40대 택시 기사 B씨를 지목했지만, 당시에는 완벽한 알리바이로 잡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일을 실종바로 다음 날인 2월 1일로 추측했지만, 부검 결과로는 7일로 나와 혼란이 가중됐다.
A씨의 시체가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던 경찰은 B씨를 잡아둘 수 없었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이후 이정빈 법의학자와 전국 경찰청 검시관은 동물 실험을 통해 A씨의 시체의 비밀을 해결했다.
A씨가 실종된 날과 최대한 비슷한 날씨와 상황을 맞춘 후 실험 돼지를 배수로에 눕히고 A씨가 입었던 소재의 무스탕을 덮어 최초의 동물 사체실험을 시작했다. 총 4차례에 걸친 실험 결과 A씨의 두꺼운 무스탕이 체온을 유지 시키고 배수로의 환경으로 시체 부패가 지연된 것이 드러나면서 재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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