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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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적립금 10조 돌파...전 금융권 1위 우뚝
퇴직연금을 그냥 묵혀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굴리겠다는 고객들이 KB국민은행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고용노동부의 '2025년 3분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10조 2672억원으로 전체 41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2년 만에 4배 성장, 신한은행 제쳤다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3년 4분기 말 2조 4064억원이었던 적립금은 2024년 4분기 말 7조 733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불과 1년 만에 다시 10조원을 돌파했다. 2년 만에 4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디폴트옵션 제도가 시행된 2023년 7월 이후 한동안은 신한은행이 적립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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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고수들, 1년 수익률 38.8%...비결은 실적배당 79%·테마형 ETF 집중 투자
국내 퇴직연금 투자 상위권 가입자들이 일반 가입자 대비 최대 9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퇴직연금 고수'로 부상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ETF 활용으로 분석됐다.금융감독원이 26일 공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상위 가입자들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8.8%,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입자 평균인 1년 4.2%, 3년 연평균 4.6%와 비교해 각각 9.2배, 3.5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다.금감원은 은행·증권·보험 등 권역별 퇴직연금사업자의 가입자 중 3년 이상 계좌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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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후보에게 듣는다①-이현승 전KB자산운용 대표
관과 민, 증권사와 운용사, 대형사와 중소형사, 외국계와 국내 기업까지. 자본시장의 모든 영역을 섭렵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다. 16년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역임하며 '장수 CEO'로 평가받는 그는 특히 KB자산운용을 '대체투자 명가'로 우뚝 세우며 업계 판도를 바꾼 인물로 기억된다.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현승은 서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1991년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1998년에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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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기만 하면 노후 완성"…이경준 키움운용 본부장에게 듣는 생애주기 ETF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최초의 주식형 생애주기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생애주기 ETF는 투자자의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춰 성장형 자산에서 배당형 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상품으로, 적립기부터 인출기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을 만나 새로운 ETF 출시 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들어봤다.Q. 생애주기 배당전환 ETF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이경준 본부장(이하 이): 2040년, 연금 자금, 노후자금은 굉장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들 관심 종목에는 추가시켜놓고 보고 있지만, 권위 있는 곳에서 '이게 답이다'라는 의식이 생겨야 실제 투자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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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불신'이 '신뢰'보다 많다...20-40대 신뢰도 최저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40대 젊은 세대의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7%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신뢰한다는 응답(44.3%)보다 11.4%포인트 높은 수치다.신뢰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7%,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는 경우는 38.7%로 집계됐다. 반면 '신뢰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9.6%, '매우 신뢰한다'는 답은 4.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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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미만 사업장 도입률 23%"…퇴직연금 의무화 카운트다운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가 본격 추진된다. 영세·중소기업의 저조한 도입률로 노후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노사정이 2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제도 개혁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노사정이 퇴직연금제도를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은 2001년 제도 도입 논의 이후 처음이다.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은 도입률이 91.9%에 달하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은 23.7%에 불과하다. 전체 도입률도 26.8%로 10곳 중 7곳은 여전히 퇴직금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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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장 등 NPK 대표단, 연금 선진국 호주 방문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과 증권업계 CEO들로 구성된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 13명이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방문한다.NPK는 금융투자협회가 회원사의 글로벌 동향 파악 및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해외 자본시장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행사다. 올해는 호주를 방문지로 선정해 현지 투자 환경을 직접 살피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호주 무역투자대표부를 비롯해 퇴직연기금, 뉴사우스웨일스(NSW) 및 퀸즈랜드(QLD) 주정부,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 등을 찾아 호주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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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금제도의 노후생활보장은 글로벌 A등급 수준인가?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퇴직연금은 노후소득보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금융환경의 변화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각계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때, 대표적인 퇴직연금 전문가인 경희대 성주호 교수의 특별 기고(총 3회)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①우리연금제도의 노후생활보장은 글로벌 A등급 수준인가?②계약형이냐 기금형이냐, 퇴직연금지배구조의 선택③제3회: 퇴직연금 기금형, 현실적 대안을 찾아서국제연금평가기관(MCGPI)은 2009년부터 매년 공적·사적 연금제도를 중심으로 나라별 노후소득보장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공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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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제1회 연금포럼' 성황리 개최
디지털 경제콘텐츠 미디어 글로벌에픽이 주최한 '제1회 연금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퇴직연금 20주년 기념 - 연금 새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퇴직연금제도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글로벌에픽 강혁 대표는 "2005년 퇴직연금제도 도입 후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초고령화 사회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강 대표에 이어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전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의 격려사가 있었다.주제발표는 정도영 한양대 교수, 박희진 부산대 교수, 김성일 이음연구소장 순으로 진행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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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형 퇴직연금, 한국 노후보장 체계의 새로운 해법 될까
글로벌에픽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연금포럼이 9월 24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된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전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3개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발표자인 부산대 박희진 교수의 '기금형제도의 정의, 해외사례, 도입 기대효과와 보완 과제'를 요약해 소개한다. 국내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선진국의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계약형 퇴직연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기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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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20년, 432조 거대자산 된 '노후 시한폭탄'...수익률 개선 시급
글로벌에픽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연금포럼이 9월 24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된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전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3개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첫 번째 발표자인 한양대 정도영 교수의 '퇴직연금 도입 20년과 향후 과제' 발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퇴직연금제도 도입 20년을 맞아 적립금 규모는 432조원으로 GDP의 16.9%에 달하는 거대 자산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안전자산 위주의 보수적 운용으로 수익률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한양대 ERICA 정도영 교수의 '퇴직연금 도입 20년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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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0조 시대를 준비한다" ④신한은행, 15년 연속 1위의 혁신으로 주도권 강화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15년 연속 적립금 1위라는 압도적 지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6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47조 7,269억원, 가입자 수 155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적립금 5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주목할 점은 계열사 실적을 제외하고도 전체 업권 1위 사업자로서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규모의 우위가 아닌 실질적인 경쟁력에서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변화하는 경쟁환경에 대한 신한은행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부터 1억 이상 퇴직금 IRP 비대면 신규계좌 수수료를 면제하며 경쟁은행보다 선제적으로 가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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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트렌드 대반전...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 대이동
글로벌 ETF 시장에서 뚜렷한 투자 패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아온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이 9일 발표한 ETF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ETF 시장에서 가치주 ETF로의 자금 유입이 7주 연속 지속되면서 유입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8월 MSCI 가치주 지수가 3.4%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가치주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지난주(9월 2일~5일) 미국 ETF 시장에는 주식에 39억달러가 유입됐다. 이 중에서 가치주 ETF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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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스마트하게 투자하는 방법
많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정기예금 중심의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에도 정기예금이외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안전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후자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원리금보장상품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금융상품의 수익구조별 분류: 투자의 첫걸음퇴직연금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금융상품을 수익구조에 따라 어떻게 분류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상품은 크게 세 가지 수익구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원리금보장상품: 안정성의 대명사원리금보장상품은 투자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만기에 지급받는 상품입니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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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퇴직연금시장의 'Fast-Follower'...③우리은행, 차별화된 고객관리로 도전
우리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공시 적립금 28조4천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4위에 머물러 있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우리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비대면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한 이 정책은 개인부담금과 퇴직금 구분 없이 적용된다. 또한 은행업권 최다 수준의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선택권을 크게 확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별화되고 촘촘한 연금고객관리로 고객의 퇴직연금자산 수익률을 높이고 평생 고객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연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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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익 환원 퇴직연금공단, '선의'의 탈을 쓴 위험한 도박
“선한 의도로 포장된 길이 지옥으로 이어진다.(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현재 국회 일각에서 추진 중인 ‘공공이익 환원 퇴직연금공단’ 설립 주장을 마주할 때, 이 오랜 격언만큼 상황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 말은 없을 것이다. 공공이익 환원 퇴직연금공단 설립의 핵심 내용인 "근로자가 모은 자산을 공공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운용해 공공의 이익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언뜻 들으면 국민의 노후를 걱정하는 숭고한 선의(善意)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화려한 수사의 포장을 한 꺼풀 벗겨내면, 제도의 법적 본질을 왜곡하고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며,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천만한 발상이 도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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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0조원 시대를 열다"...②KB국민은행,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점
KB국민은행이 전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50조원을 달성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9월 45조원을 기록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달성한 이번 성과는 급변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KB국민은행의 독보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특히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IRP 부문에서 각각 18년, 15년 연속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퇴직연금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개인형 IRP 7.44%로 은행과 증권업계 주요 7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으며, DC형 6.75%, DB형 6.80%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따른 KB국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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