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대리세력 '저항의 축'을 상대로 다면전을 벌이면서 방공 요격미사일이 고갈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에 국내 유일한 이스라엘 방상향 기업인 대성하이텍이 부각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만 2만기 넘는 미사일·로켓이 날아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 공습이 있을 때마다 아이언돔(Iron Dome), 다비즈슬링(David's Sling), 애로(Arrow) 등 3중으로 겹겹이 구성된 이스라엘 방공망이 요격 미사일을 소비하면서 재고가 축나고 있다.
전직 미국 국방부 관리인 데이나 스트롤은 "이스라엘 군수품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고, 헤즈볼라가 이에 가담하면 방공 역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이-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방산 업체들의 CAPEX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는 작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 퀄 테스트를 완료 후 정밀부품 양산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 업체“라며 ”중동 분쟁 확산 시 급격한 수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성하이텍은 2022년 방위산업 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 향으로 부품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포함 총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 미사일 및 유도탄 부품 외 20여개의 부품을 공급 중이다.
조 연구원은 “2022년 방산 정밀부품 실적은 매출액 30억원을 시현한 반면, 202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여기에 2024년에는 이-팔 전쟁에 따른 수주 확대 고려 시 방산 부품 매출액의 기존 추정치 약 120억원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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