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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워홈 인수 후 '구지은 색깔 지우기' 본격화…밥트너·오투고 2년 만에 철수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이 구지은 전 부회장이 주도했던 핵심 플랫폼들을 연쇄적으로 철수시키며 경영진 쇄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화그룹의 '구지은 색깔 지우기'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년 만에 사라진 구지은표 플랫폼들11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말 식자재 전문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 운영을 약 2년 만에 종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아워홈몰 픽업 서비스 '오투고(OHTOGO)'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밥트너는 2023년 8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외식 창업자나 소규모 식당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선보인 식자재 주문 플랫폼으로, '밥(Bob)'과 '파트너(Partner)'의 합성어다. 각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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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원 유상증자로 글로벌 방산 패권 선언
지정학적 위기가 K-방산의 황금기를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방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유상증자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구주주 청약률이 106.4%로 100%를 넘어선 가운데, 일반공모에서는 227.6 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경쟁률도 1.93대 1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주가 반응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유상증자 발표 당일인 3월 20일 72만 2,0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85만 3,000원으로 18.1% 상승하며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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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에잇세컨즈, 7년 만의 해외 재진출...필리핀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지 7년 만의 글로벌 재진출로, 이번에는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보다 신중한 전략을 택했다.마닐라 최대 쇼핑몰에 글로벌 1호점 개장에잇세컨즈는 지난 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 글로벌 1호점을 개장했다. 약 420㎡ 규모의 이 매장 개장 행사에는 약 2000명의 현지 고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필리핀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현지 파트너십으로 리스크 최소화 전략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은 현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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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 전략적 제휴 종료 신호탄? SK스퀘어 지분 4300억원 매각! 왜?
카카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SK스퀘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인공지능(AI)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로써 2019년 시작된 카카오와 SK그룹 간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4296억원 규모 대규모 지분 매각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1일 SK스퀘어 지분 248만6612주를 4296억8655만3600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 금액은 전날 SK스퀘어 종가인 18만36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한 17만2800원으로 책정됐다.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의 목적을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전날 증권가에서 카카오의 SK스퀘어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추진 소식이 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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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탐구⑨] 신한카드 vs 삼성카드...만년 2등 삼성카드의 반란
영원한 1등 같던 신한카드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만년 2등으로 보였던 삼성카드는 흔들리는 신한카드를 치고 올라섰다. 국내 카드업계 양강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신한카드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생존에 집중하는 사이, 삼성카드는 공격적 영업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두 업체의 상반된 행보는 카드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위기의 신한카드, 반년 만에 또 다시 '칼바람'신한카드는 100명 이상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62명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단행한 것으로, 규모 면에서 70% 이상 늘어났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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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新 혼맥 ⑨ HL그룹] 기업 DNA 영향 준 신앙으로 엮인 개신교 혼맥
언론인을 천직으로 여기던 故정인영(1920-2006) 명예회장이 현대가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1953년 현대상운 전무가 되면서부터다. 이후 현대건설 부사장을 맡아 대한민국 수립 이래 최초로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었던 1976년, 중동 진출과 관련 형 정주영 창업주와 이견을 보이며 결별하게 된다.형과의 결별 후 정인영 명예회장은 1962년 설립한 현대양행을 기반으로 한라그룹을 만들어 독립했다. 한때 한라건설, 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만도기계 등을 계열사로 둔 명실상부 재계 12위에 랭크됐지만 90년대 말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이 부도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HL그룹 혼맥의 가장 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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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정년연장, 기아차는 성과연동제 ‘진통’
국내 자동차 업계 양대 노조인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각각 다른 현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기아차 노조는 성과연동체 폐지를 둘러싸고 내부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반면 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 의제를 놓고 회사측과 마찰을 겪고 있다. 기아 노조, 성과연동제 폐지 놓고 연일 정회기아차 노조는 9일 8일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했으나, 핵심 쟁점인 성과연동제 폐기 관련 논의에서 연속 3일째 정회에 들어갔다. 이는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체에서 임금체계 개편안에 대한 내부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성과연동제는 기업의 경영 성과에 따라 근로자의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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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 해외 언론 반응은?
현지시간 7월 9일,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5'에 대한 해외 미디어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플립7 FE, 갤럭시 워치8, 갤럭시 워치8 클래식 등 폴더블 기술과 AI 통합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됐다.특히 삼성이 이번 행사의 테마로 내세운 '울트라 경험(Ultra Experience)'은 단순한 마케팅 문구를 넘어 AI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자리잡는 시대의 전환점을 상징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변화는 단순히 디바이스가 할 수 있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디바이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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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수하는 ‘젤스’는 어떤 회사?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병원의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수천억원 규모 인수, 연내 완료 예정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경쟁당국 심사 등을 거쳐 연내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추진한 세 번째 M&A로, 앞서 독일 냉난방공조업체 플랙트그룹(15억 유로), 마시모 오디오사업부(3억5천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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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암 진단 혁신하는 '엑사원 패스 2.0' 공개...유전자 검사 시간 2주→1분 단축
LG AI연구원이 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2주 이상 소요되던 유전자 검사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해 의료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었다.세계 최고 정확도 78.4% 달성한 AI 진단 기술LG AI연구원은 9일 발표한 '엑사원 패스 2.0'이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SOTA)인 78.4%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의료 AI 모델들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한 것이다.이번 모델의 핵심은 병리 조직 이미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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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삼성과 손잡다
세계적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와의 반독점 소송을 전격 합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작년 9월부터 지속되어온 양사 간 법적 갈등이 마무리됐으며, 에픽게임즈는 이제 구글과의 법정 공방에만 집중하게 됐다.에픽게임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삼성전자와 구글을 상대로 한 모든 반독점 관련 주장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에픽게임즈의 우려를 해결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사 측도 추가적인 논평을 거부했다.삼성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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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문 열어두기' 전략...기준금리 2.50% 동결하되 인하 여지 남겨
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 4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0%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가계대출 증가가 가장 큰 동결 요인이다. 2월부터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10만호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선 전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산됐다.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가계대출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안정 측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공산이 커졌다.물가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5월을 제외하면 올해 계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이 주 원인이지만,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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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6개 분기 만에 '진짜 흑자' 전환...북미 ESS 생산 본격화가 견인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달성하며 긴 터널을 벗어났다. 6개 분기 만의 '진짜 흑자' 전환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북미 현지화 전략과 사업 다각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보조금 없어도 흑자, 6개 분기 만의 반전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0% 급증하며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3150억원)를 56% 웃돌았다.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4908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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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베트남 성공 스토리에 목표주가 95,000원 상향...BUY 유지
키움증권은 7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목표주가는 95,000원으로 설정했다.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놀라운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023년 9월 오픈한 이 점포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쇼핑몰 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상보다 빠른 오픈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다.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점, 쇼핑몰 1개점, 할인점 15개점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대형 쇼핑몰 1개점, 중소형 쇼핑몰 2개점, 할인점 7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올해 베트남 사업 전망도 밝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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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신공장 지연에 목표주가 45,000원으로 하향...단기 상승 여력 제한적
키움증권은 7일 이차전지 소재업체 천보(278280)에 대해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6,000원에서 45,000원으로 하향했다고 발표했다.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 전망이다. 매출액은 358억원(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영업이익은 28억원(전분기 대비 보합,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0억원을 소폭 밑돈다.중국 시장 내 전해액 및 첨가제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주력 제품인 LiPO2F2는 EVE Energy 등 중국 배터리 업체 향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높은 판가의 유럽·북미 향 판매 비중 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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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법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 '최대 수혜주' 부상
LG가 7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으로 지배구조 개선 수혜를 받을 대표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으로 지주회사 할인율이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효과가 기대된다. iM증권은 7일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시와 감사위원회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 강화다.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으로 지배주주 對 소액주주 구도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며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결정 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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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MS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로 글로벌 도약
의료AI 전문기업 루닛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함께 국내 의료분야 소버린 AI로서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루닛과 MS는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루닛의 암 진단 AI 솔루션을 탑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병원별 맞춤형 AI 서비스와 업무처리 자동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의료AI 기술의 가장 큰 과제인 의료기관별 성능 편차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먼저 각 병원이 축적한 고유한 의료 데이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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