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편자를 제작·부착하는 전문 기술인이다. 말의 건강과 운동 능력을 지키는 데 빠질 수 없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말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정교한 손기술까지 요구된다. 말산업을 대표하는 전문 직종이지만, 일반인에게는 그 존재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다. 이번 캠프는 바로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장제 분야를 친숙하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가자들은 장제학, 말 해부·생리, 말 관련 법규 등 기초 이론을 먼저 배운 뒤, 장제 및 편자 제작 실습에 직접 나선다. 이론으로 익힌 원리를 손으로 옮겨 보는 과정에서 이 직업이 왜 정교함을 요구하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여기에 동물병원 현장 방문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말의 건강이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폭넓은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며, 모집 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월 11일 오전 10시까지다. 희망자는 필요한 서류를 갖춰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자세한 모집 요강과 신청 방법은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에 필요한 교보재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실습 과정의 안전을 위해 참가자는 안전화와 보안경 등 개인 보호구를 직접 챙기고,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한국마사회 전형선 말보건처장은 "장제는 말의 건강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전문 기술"이라며 "이번 캠프가 장제사의 역할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말산업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굽 하나에 담긴 기술이 말의 걸음을 지탱하듯, 이번 캠프가 참가자들의 새로운 진로에 든든한 첫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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