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 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다시 성장하는 New MG'를 기치로 내걸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50여 명이 자리한 이날 행사는 단순한 비전 발표를 넘어, 위기를 딛고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공개 다짐의 자리였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 및 지역공동체와 상생하여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 회장의 2기 임기 개시(3월 15일)를 앞두고 이웃 간 상부상조라는 본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다짐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비전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마을금고비전2030 위원회'가 4개월간의 협의와 토론 끝에 도출한 결과물이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김종걸 교수 등 상호금융·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과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3대 핵심 목표, 9대 추진전략, 37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부실 털고 2028년 흑자 전환 목표
재무 건전성 회복이 첫 번째 과제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신규 대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기존 업종별 대출한도와 별도로 PF 대출한도(20%)를 신설하기로 했다.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신속히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선제적 조치를 거쳐 우량 금고와 합병하되 고객 자산은 전액 이전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부실 정리 작업을 통해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두 번째 축은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다.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보증 재원 출연 등을 통해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서민·소상공인·초저신용자 대출과 정책자금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초저신용자를 위한 보증형 대출과 대안신용평가 체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내 461개 점포를 유지하고, 외국인·이주노동자 회원 대상 금융교육도 확대한다. 전국 모든 금고가 각 지역에서 정부 연계 사업을 수행하는 '1금고-1지역 사업'과 이를 뒷받침할 '(가칭) 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 신설도 추진한다.
세 번째는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 회복이다.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정책 자문을 담당하는 상설기구 '새마을금고 비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마을금고 발전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참여회원 제도 도입, 금고 대의원회 참관제도, 회원 유지청구권 제도 등을 통해 회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정보공개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축사에 나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통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여 지역공동체의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마른 지역 경제에 다시 물길을 트겠다는 새마을금고의 선언이 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이제 실행이 남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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