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하나은행은 국내 대표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e'를 운영하는 ㈜단꿈아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권 최초로 독점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하나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내에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고객들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놀이터 페이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의 고전 명작 해설 강의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금융교육 플랫폼 '아이부자' 앱에서는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의 초등수학 강의 영상이 제공돼, 학부모와 아이들이 금융 서비스 이용과 동시에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제휴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디지털 고객 확대 전략과 긴밀히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를 매개로 학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하나은행의 디지털 생태계에 유입되고, 이를 통해 미래 고객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교육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제공, 콘텐츠 기반 고객 경험 혁신, 일타강사 관련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과 교육을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독점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해 2월 한국조폐공사와 폐지폐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ESG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단꿈아이와의 제휴 역시 미래세대 육성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하나은행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금융사들의 비금융 서비스 확대 경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초등교육이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학부모 고객층 확보와 어린이 금융교육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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