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고령층의 금융 소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하나은행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 증대와 안전한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은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이 아닌 '찾아가는' 서비스를 채택했다. 하나은행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현업 부서 직원과 금융교육 전문 강사진이 지역별 사회복지기관 30여 곳 이상을 직접 방문해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실용성과 체험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니어 고객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금융생활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재무진단 실습, 온라인 금융상품 비교 실습,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설정 연습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론 교육도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주택연금 등 보유자산을 활용한 소득 창출 방법, 고령자 우대 상품 안내, 금융사기 유형 및 예방과 대응방법 안내 등 시니어층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사기 예방 교육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금융범죄로부터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내용으로 포함됐다. 디지털 기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니어층이 안전하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활용 역량 제고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하나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전 세대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 체계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금융교육 '하나 둘 셋 금융아 놀자!', 중·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실 '1사1교' 교육, 자립을 앞둔 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금융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고령층의 금융 소외 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노력은 포용금융의 실천이자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모든 세대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책임 실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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