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잔’은 오데마 피게가 오랜 시간 유지해온 장인정신과 가족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음악을 통해 재해석한 곡으로, 런던의 180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는 곡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상영돼, 참여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을 소개했다.
마크 론슨은 레이의 음악 세계에 공감하며 공동 작업에 참여했으며, 레이 역시 음악적 소통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협업을 넘어, 서로의 창작 방식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오데마 피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문화예술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음원 아카이브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는 페스티벌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아티스트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APxMusic’이라는 이름으로,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공연, 음원 제작 등을 통해 브랜드의 예술적 비전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레이는 클래식 음악 기반의 교육을 받았으며, 브릿 어워드에서의 수상과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등으로 음악계에서 독립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오데마 피게의 브랜드 파트너로 합류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음악과 브랜드가 만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데마 피게는 창립 이래 시계 제작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기술과 예술, 감성과 정밀성의 경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쉬잔’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시계라는 제품 외부에서 브랜드 철학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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