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Entertainment

사생활 논란 김수현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사실관계 명확히 밝히고자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

2025-03-31 17:37:13

사생활 논란 김수현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사실관계 명확히 밝히고자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수현과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함께 했다.

김수현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건 관련 의혹이 나온 지 21일 만이다.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은 고 김새론이 15살이던 지난 2015년부터 6년 동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김수현 측은 교제 사실은 인정하지만, 교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지난 2019년 여름부터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해당 유튜브 채널은 고인의 집에서 김수현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과 메신저 대화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의 교제가 맞다고 재반박했고, 소속사 측은 해당 유튜브 채널과 고 김새론 유가족 측을 고발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김수현이 입장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김수현은 “고인과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헤어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수현은 이어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연락을 주고 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같은 소속사였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다. 그래서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고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사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또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첫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가 하지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나눈 카톡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를 내놨다.

김수현은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이어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제일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카톡 내용 역시 시간대를 조작한 가짜 증거라고 호소했다.

김수현은 또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받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그러면서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폭로하고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며 “제가 한 일에 대한 비난은 다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건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입장 표명이 끝난 뒤 김종복 변호사는 “김수현 배우가 최근 이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해 주셨다. 그와 같은 입장에 따라 김수현 배우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다. 그리고 저희 법무법인에 이를 의뢰했다. 저희 법무법인은 그 요청에 따라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분, 가세연 운영자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분들을 상대로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종복 변호사는 이날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재 이슈가 수사 대상이 돼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 ‘넉오프’는 공개일을 미루고 시즌2 촬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은 광고물을 삭제하거나 손절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리스트바로가기

Pension Economy

epic-Who

epic-Company

epic-Money

epic-Life

epic-Highlight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