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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국과 전후 재건 협력 본격화

2025-03-28 15:06:11

<사진 왼쪽부터 UCCI 우크라이나-한국 경제 협의회 로만 그리고리신 위원장, 우크라이나 법무법인 Asters 올렉시 우로스 이사>
<사진 왼쪽부터 UCCI 우크라이나-한국 경제 협의회 로만 그리고리신 위원장, 우크라이나 법무법인 Asters 올렉시 우로스 이사>
— 로만 그레고리신 의장, 우크라이나 경제대표단 이끌고 방한

— 물류·에너지·농업·건축 등 12개 기업 참여… 실질적 파트너십 모색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Ukraine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이하 UCCI)는 한국과의 전후 재건 협력 및 민간 경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우크라이나 경제대표단은 3월24일에 방한하여 29일에 귀국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단을 이끄는 로만 그레고리신(Roman Grygoryshyn) 의장은 현재 우크라이나-한국 기업 협의회(UKBC)를 이끌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UCCI가 공식 주관한 경제 사절단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로만 그레고리신 의장은 1991년 우크라이나 서부 이반오프란키우스크주 코시브(Kosiv) 지역에서 태어난 행정·경제 분야 전문가다.

그는 우크라이나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타라스 셰브첸코 키이우 국립대학교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뒤, 동 대학원에서 공공행정 및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공공 부문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인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뎃사 주정부 국제협력부 국장, 국가 행정부 부국장, EXPO 2030 유치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산하 ‘우크라이나-한국 기업 협의회’ 의장으로서 양국 간 민간 경제 외교의 핵심 인물로 활약 중이다.

이번 경제대표단에는 물류, 농업, 에너지, 운송, 건축, 방위 산업 등 주요 산업 분야의 12개 우크라이나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1:1 비즈니스 매칭, 정책 세미나, 산업별 협력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구체적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올렉산드르 라키(Oleksandr Lakey) 및 알라 프로첸코(Alla Protsenko)가 이끄는 BFG(Berezan Float Glass)는 재건 및 재건축 분야에서 한국의 유리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KCC, LS 등과의 미팅을 통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급 및 기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또한, 페디르 마하수모프(Fedir Mahasumov)는 HVAC(냉난방 환기설비) 유통 전문 기업인 S PLUSZ K TECHNIK 소속으로 방한했으며, 포스코, 대우, 귀뚜라미 등 한국 주요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발굴을 통해 에너지 효율 솔루션 및 냉난방 시스템 공동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했다.

로만 그레고리신 의장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재건의 경험과 기술력 모두를 갖춘 전략적 파트너로, 단순한 지원이 아닌 동등한 협력 관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는 지금 새로운 산업 질서와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장기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UCCI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정례적인 한-우크라이나 산업 협력 프로그램, 공동 투자 촉진 활동, 기술이전·인력교류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한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국은 공공 및 민간 부문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 스마트 인프라 구축, 국방 산업 현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발레리 코롤(Valeriy Korol,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나탈리아 옐리파셰바(Nataliia Yelipasheva, DSV Logistics) ▲올렉시 산둘(Oleksii Sandul, STRAZHSPETSTECH LLC) ▲이호르 쿠타세비치(Ihor Kutasevych, Fast Lead LLC) 등 각 산업의 대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기업 간 실질적 협력 논의를 통해 재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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