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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된 K-라면' 인기 갈수록 '사상 최대'...수출 올해 1조 첫 돌파

2023-11-20 10:09:11

(사진=연합)
(사진=연합)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 라면이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수출액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기존 연간 최대치인 지난해의 7억6541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1363t(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이는 아직 지난해 연간 수출량(21만5953t)에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수출량도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에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1조208억원으로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2000∼1조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해 1조원 선을 약간 밑돌았다.

해당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외국으로 수출되는 것만 고려한 수치다. 해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량까지 반영하면 '글로벌 수출액' 규모는 2조원을 웃돌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농심의 경우 미국과 중국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해 현지에서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팔도는 러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외국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끈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다.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 기생충에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등장한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7445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억700만달러), 일본(4866만달러), 네덜란드(4864만달러), 말레이시아(3967만달러), 필리핀(390만달러) 등 순이었다.

또 호주(3016만달러), 태국(3007만달러), 영국(2980만달러), 대만(2813만달러)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수출액이 1224만달러로 15위를 기록해 순위가 가장 높고 사우디아라비아는 899만달러로 18위였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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