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해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는 배우 한지민이 참석했다.
한지민은 위안부 피해자였던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유가족의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라며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다.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라는 글을 읽어내려가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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