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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거점 “중앙아시아 진출 가속도”

정원주 회장, 대통령·국가최고지도자 잇따라 예방 비료공장 2곳 건설사업·아르카닥 신도시 개발 협의

2023-05-31 14:50:00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29일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w)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 아르카닥 궁의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시티 건설·관리, 신재생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장기적·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경제파트너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체결한 MOU는 △발칸(Balkan)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연산 115만톤 요소비료와 연산 66만톤 합성 암모니아 설비) △투르크메나밧(Turkmenabat) 인산비료플랜트(연산 30만톤 인산비료 설비 및 부대시설)로,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의 경우, 중앙아시아지역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로 건설할 것을 제안했ek.
이를 통해 친환경 비료의 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정 회장과 실무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현지 시장의 안내로 직접 신도시 전반을 순회했으며,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00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6월 1단계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향후 아할주(Ahal Province)의 새로운 주도가 될 예정으로, 총 투자비 약 50억달러를 투입해 진행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점 사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외국 기업이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로, 대우건설의 현지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원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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