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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12%…3년 5개월 만에 최저

올들어 취득세 높아지고 매매 살아나자 급감

2023-05-31 11:05:00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신고일 기준) 총 5,296건 가운데 증여 건수는 324건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2019년 11월(6.10%)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올해 증여 취득세 부과 개편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29.9%까지 급등해 2006년 거래량 조사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사진=글로벌에픽]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사진=글로벌에픽]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뀌어 세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그에 앞서 증여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후 세 부담이 늘면서 올해 1월 증여 비중이 10.8%로 감소했다가 2월에 13.9%로 다소 오르는 듯했지만, 3월에 다시 10.3%로 줄고, 4월에는 6%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증여 수요 감소는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살아나고,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81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와 종로구, 광진구 등 3곳은 지난달 증여 거래가 1건도 없었다.
노원구는 지난 3월 9.4%에서 4월 6.1%로 감소했고, 마포구는 같은 기간 7.3%에서 1.5%로, 동작구는 7.0%에서 5.5%로 각각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3월 10.7%에서 지난달 7.5%로 줄었고 서초구는 10.9%에서 7.3%로, 강동구는 24.5%에서 11.3%로 감소했다.

다만 송파구는 3월 3.2%에서 4월 6.6%로 증가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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