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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음악감독 이유나, 재즈 오케스트라 작곡가로 새로운 발디딤...

미국서 'Yuna Lee Jazz Orchestra(유나리 재즈 오케스트라)로 첫 앨범 준비

2023-05-17 16:02:00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유나(Yuna Lee) / 사진=Courtesy of artist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유나(Yuna Lee) / 사진=Courtesy of artist
[글로벌에픽 김창만 기자]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유나(Yuna Lee)가 국내에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그녀의 '재즈 오케스트라(Yuna Lee Jazz Orchestra)'의 작곡과 지휘로 첫 발을 내딛는다.

아티스트 Yuna Lee(이유나)는 미국과 스페인으로 유학 전, 한국에서 3인조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니 생각뿐(Feat. 개리)' 등의 편곡가이자 연주자로 활동했고, Dani와 러블리즈 Kei의 "Newyork" 등 에서 작곡가로 활동하였고 KBS 불후의 명곡 등에서 편곡가, 게임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그녀의 가장 메인이었던 분야는 뮤지컬이었다. 아티스트 이유나는 뮤지컬 '웨딩싱어', '올댓재즈'의 음악감독이자 국내 뮤지컬 유명 음악 감독인 원미솔과 이나영 음악 감독의 음악 조감독, 부지휘자로 다수 아이돌이 출연한 뮤지컬 '인 더하이츠', '디즈니 뮤지컬 뉴시즈', '카르멘' 등에서 그녀의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아티스트 이유나는 대학시절, 아티스트의 호기심으로 뮤지컬 업계에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이미 한상원 밴드, 가수 한영애 등의 키보드 세션으로 활동을 하였고, 그 후 버클리 음대 유학을 준비하다가 뮤지컬 'Billy Elliot' 음악팀의 제의를 받고 댄스, 연기, 음악 등의 각종 예술의 다채로움을 표현하는 뮤지컬에 호기심을 느끼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 그녀는 뮤지컬에 매료되어 각종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들에서 일한다.

웰메이드 뮤지컬 작품들을 계속 접하면서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어떻게 훌륭한 작곡가와 작사가, 편곡가가 양성되고 대작들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궁금해져서 결국 큰 마음을 먹고 뮤지컬 일을 접고 30살이 되어서야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난다.

버클리음대 재학 중, 이유나는 그녀가 계획했던 것과 달리, 음악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더욱 표현하고 싶어서 보스턴에서는 재즈 작곡과 스페인 버클리에서는 석사과정 영화음악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녀는 교수 추천으로 Quincy Jones Award, Career Jam Award를 수상하고 더 나아가 미국 저명한 재즈 매거진 제46회 DownBeat Award에서 한국인 최초 3번째로 수상했다.(32회 이지민, 42회 김다슬)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 재즈 라지 앙상블 작곡상을 수상한 것이라 더욱 그녀에게는 뜻깊은 상이다.

Alberto+lglesias 버클리 헌정 공연에서 이유나가 지휘하고 있다 / 사진=Courtesy of artist
Alberto+lglesias 버클리 헌정 공연에서 이유나가 지휘하고 있다 / 사진=Courtesy of artist

또한 그녀는 스페인 버클리 시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튜디오 중 하나인 London Air Studios에서 그녀의 필름 프로젝트를 레코딩하고, 유명 필름 작곡가 Alberto Iglesias 헌정공연에서 지휘를 맡기도 했다.

아티스트 이유나는 이제 가요, 뮤지컬에서 나아가 재즈, 영화음악 작곡가, 지휘자로서 또한 입지를 굳히게 됐다.

"버클리에서 재즈 작곡, 지휘, 영상 음악을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다양한 나라 출신의 뮤지션,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 작업하신 교수님들을 만나고 배우면서, 이제는 저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제 음악을 즐기고, 다양한 출신의 연주자들과 만들어 나가며 소통하는 일에 매료되었어요"라며 소회를 말하며

"앞으로 후학 양성을 위한 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고 이유나 작곡가의 목표를 소개한다.

“외국에는 예비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있어서, 유학을 위한 서포트를 받는 뮤지션들이 많은 것이 부러웠어요. 저는 그때, 한국에 있는 수많은 재능을 가진 현역 뮤지션, 후배들을 떠올렸죠. CJ 문화재단 등에서 해외 음악 대학, 대학원생 장학금을 서포트하는 것처럼 많은 재단에서 예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일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것을 위해, 졸업 후,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뮤지션들과 힘쓸 것입니다.”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유나(Yuna Lee)의 지휘 모습 / 사진=Courtesy of artist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유나(Yuna Lee)의 지휘 모습 / 사진=Courtesy of artist

작곡가 이유나는 현재 졸업 후, Grammy award Artist 재즈 트럼펫터 Arturo Sandoval, 요즘 가장 주목받는 재즈 뮤지션 Jesus Molina의 드러머이자 Latin Grammy Cultural Foundation Ambassador인 'JP Faundez'와 빌보드 1위 아티스트 Steve Lacy의 투어 키보드 세션 등으로 활동하는 Haeun You와 함께 미국에서 'Yuna Lee Jazz Orchestra(이유나 재즈 오케스트라)로 첫 앨범을 준비하는 중이다.

“제 첫 앨범을 기획하는 데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어요. 전문 뮤지션으로 활동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작곡가 이유나'로서 장르에 얽매이지 않으며 제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제 얘기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을 때 제가 좋아하는 연주자들과 작업하고, 세상 밖으로 소통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때가 된 것 같아요. 한국 재즈 작곡가로서 미국에서 자랑스럽게 활동하시는 지혜리 작곡가처럼 여성 한국 작곡가로서 한국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며 현재 작업 중인 앨범 작업의 목표를 전했다.

한국의 여성 작곡가로서 재즈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뮤지컬 업계', 더 나아가 영화음악까지 다양하게 활동할 이유나(Yuna Lee)를 기대하며 그녀의 끊임없는 진화를 기대해 본다.

이미 아티스트 이유나와 같은 우리 한국 뮤지션의 미래는 맑음이다.

김창만 글로벌에픽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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