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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훼손한 경복궁 정문 '광화문 월대' 복원된다

문화재청, 길이 48.7m '광화문 월대'... 올 10월 공개

2023-04-25 17:33:00

광화문 월대 추정 장소.[사진=문화재청]
광화문 월대 추정 장소.[사진=문화재청]
일제에 의해 훼손된 후, 도로에 묻혀 있던 서울 광화문 앞 '월대(越臺·月臺)'가 오는 10월 복원공사를 마친 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5일,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작년 9월부터 월대를 복원·정비하기 위해 조사 발굴한 성과와 복원 계획을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에는 1866년 3월 3일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경복궁 영건일기' 기록과 1890년대 이후 전해지는 자료에 따르면 광화
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구조물이다.

'광화문 월대' 복원 예시도 [사진=문화재청]
'광화문 월대' 복원 예시도 [사진=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조사를 통해 밝혀진 월대의 규모는 길이 48.7m, 폭 29.7m에 달하는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다.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약 7m 너비(폭)의 어도(御道·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의 흔적도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 모습을 통해 경복궁 중건 당시 월대의 전체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복원을 위한 실물 자료를 확보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10월까지 월대 복원 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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