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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남자] 꽃이 주는 위로와 행복

2023-04-09 23:35:27

사진=제프리 킴 제공
사진=제프리 킴 제공
[글로벌에픽 외부기고] 제프리 킴 미국의 유명 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왜 꽃을 커다랗게 그리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람들에게 꽃은 커다랗게 그리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기 쉬운 작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서 꽃은 아주 작아진 존재가 되었다. 주변에 너무 흔해서 주목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대상이 된 것이다. 한편으론 꽃은 사치스럽고 호사스러운 취향으로 치부된다. 실용적이지 못한 것을 즐기는 것은 "고상한" 취미처럼 비춰진다.

꽃은 너무 가까이에 있음에도 '무시'되는 존재이다가,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하면 '고상한' 것으로 둔갑되는 아이러니한 존재가 된 것 같다. 꽃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꽃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진정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꽃을 바라본다면 '위로와 행복'을 순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대상 그 자체를 놓고 즐길 수만 있다면 말이다. 꽃이 가진 모양, 색깔, 향기, 그리고 꽃을 피운 계절을 느끼는 것이다. 이 때 꽃은 '조지아 오키프'가 그린 그림처럼 사람들이 지나치기 어려운 '커다란 꽃'이 된다.

꽃이 주는 '위로와 행복'을 많은 사람들이 클로즈업해서 바라볼수 있기를.
사진=플로리스트 '제프리 킴'
사진=플로리스트 '제프리 킴'

▷글쓴이 : 플로리스트 제프리 킴
- 2003-2006년 : 런던 제인파커 플라워 Creative team 플로리스트 활동
- 2006-현재 : '제프리플라워' 설립 후 제프리킴 플로리스트 활동
- 현재 : '제프리 가든' 브런치카페 도산압구정점 대표

* 본 기사는 외부기고자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본지의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제프리 킴(플로리스트) news@globalep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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