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려들의 탁발 그릇에 음식과 함께 꽃을 바치는 라오스의 아침풍경은 꽃이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태국은 야시장에서 조차 꽃 가게를 만날수 있고 베트남은 설날이면 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꽃을 사랑한다.
꽃을 즐기는 문화는 풍요로운 문화보다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온다.
분주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담벼락에 피어오른 꽃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마음. 그게 바로 꽃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지 싶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길가에 지천으로 핀 꽃이나 도시 가게 앞에 내어놓은 화분의 꽃을 즐길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도 꽃다발을 선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쓴이 : 플로리스트 제프리 킴
- 2003-2006년 : 런던 제인파커 플라워 Creative team 플로리스트 활동
- 2006-현재 : '제프리플라워' 설립 후 제프리킴 플로리스트 활동
- 현재 : '제프리 가든' 브런치카페 도산압구정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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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킴(플로리스트) news@globalep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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