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스타트업에는 볼로콥터(Volocopter), 릴리엄(Lilium) 등이 있다. 특히, 릴리엄은 지난해 5월, 독일에서 첫 비행을 마쳤다. 5인승 비행 택시 프로토타입도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사에서 1억 달러 이상을 조달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oeing)도 2017년 로봇 항공기 개발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를 인수하며 자율비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22일, 버지니아주에서 자율 비행 자동차 이착륙 시험도 마쳤다.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Airbus) 또한 '바하나(Vahana)' 프로젝트를 통해 헬리콥터 형태의 자율비행 기기를 개발 중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우버(UBER)의 경우, 2023년까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 통합 교통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우디(Audi), 도요타(Toyota),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등 완성차 업체도 플라잉카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최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주도할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했다.
우선, 비행기는 차보다 더 안전해야한다. 소형비행물체라도 안정성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 소음도 문제다. 차량만으로 충분히 시끄러운데, 하늘에서까지 소리로 가득차면 곤란한다. 드론에서 나는 프로펠러 소리 등을 줄이는 기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이 논의되지만 아직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보안도 챙겨야한다. 그 밖에도 배터리,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 등도 과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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