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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투자협상 타결..."단기 호재, 중장기 제조업 공동화 우려"
한국과 미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패키지에 합의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공동화와 외화 수급 불안정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신한투자증권은 30일 발간한 '한미 투자 협상 합의의 단기와 중장기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10월 29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세부 사항에 잠정 타결했다. 지난 7월 큰 틀에서의 합의 이후 투자 방식의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가 이번에 최종 조율됐다.주요 합의 사항을 보면, 3,500억달러 규모 투자 중 현금·직접 투자는 2,000억달러, 조선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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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코스피 신고가 경신, 반도체 열풍 지속
29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4,081.15로 1.76% 상승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901.59로 0.19% 소폭 하락 마감했다.이날 장세를 주도한 것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7.1% 급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내년까지 모든 CapEx가 사전 예약되어 있다"는 깜짝 발언으로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전날 하루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반도체 업종이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이 AI에 대한 확신을 더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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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브룩필드, 2,000억원 반환 불응...강력 법적 대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싱가포르 국제중재 판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계약금 2,000억원 전액 반환 기한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국제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의 최종 판정에 따라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025년 10월 28일까지 계약금 2,000억원 전액 반환과 지연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배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한이 경과한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이행 조치나 공식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운용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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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 시험대..."금융당국 기준이 향배 좌우"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이 연임 고비를 맞았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지만, 금융당국이 '셀프 연임' 관행에 제동을 거는 상황이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결정이 주목된다.우리금융지주 임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향후 약 2개월간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가와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임추위 활동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다. 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해왔다.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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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영업익 7,288억원..."영업이익률 50% 첫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영업이익률 50%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4공장 풀가동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602억원(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 영업이익 7,288억원(115.2% 증가, 영업이익률 43.9%)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매출 1조 6,009억원, 영업이익 5,765억원) 대비 각각 3.7%, 26.4%를 상회한 수준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1조 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50.4%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24만 리터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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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지금 시점 투자 전략..."11월, 중소형주 채울 때"
코스피가 199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11월엔 내년 초를 겨냥해 중소형주를 채워나가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벌어진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면서 순환매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9일 '11월, 작은 빈 집'이라는 제목의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11월엔 내년 초를 염두에 두고 중소형주를 채워나갈 것을 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68.5% 올라 199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반도체로,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1,459조원 증가할 때 반도체 시총이 552조원 늘어 37.8%를 차지했다. 문제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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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2026년 '원전·가스터빈' 동시 수주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가 2026년 원전과 가스터빈 양축에서 동시에 수주 모멘텀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AI 전력 수요 증가와 원전 르네상스가 맞물리는 시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독보적인 납기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29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보고서에서 "2026년은 대형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 SMR 기자재 모듈 납품, 북미 빅테크향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0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주기기를 공급한 기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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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 돌풍에 실적 급성장..."해외 진출이 진짜 시작"
웨어러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파죽지세 성장에 힘입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최승환·이병화 연구위원은 "씽크의 빠른 확산에 힘입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으며, 밸류에이션 고평가가 해소되고 있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씽크의 성장세는 눈여겨볼만하다.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설치 병상 수는 6,000병상에 달했으며, 연말에는 10,000병상 돌파가 확실시된다. 내년에는 20,000병상을 추가해 누적 30,000병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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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9,940억원으로 35% 급증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10조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크게 상승했다.회사 측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90억원, 영업이익이 2,410억원 증가하며 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상사부문은 이번 분기 최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매출 3조 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60억원으로 7% 성장했다. 화학, 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을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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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마감]반도체 차익실현에 코스피 0.8%↓..."4천은 사수"
28일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4,000포인트 돌파 이후 고점 부담에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등으로 순환매가 이동하며 낙폭을 최소화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2포인트(0.8%) 하락한 4,010.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63포인트(0.07%) 오른 90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며 호재를 제공했지만, 연이은 상승 랠리 끝에 4,000포인트를 돌파한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에 나섰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2조 1,0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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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8조원 역대 최대 주주환원…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 청신호
하나금융그룹이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한다.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8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과 함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이번 결정으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 8,031억원에 달한다. 3분기까지 매입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에 이번 1,500억원을 더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액과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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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 한 달 만에 수익률 1위 달성
코스피 강세장에서 시장 상승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안정적인 월배당을 제공하는 ETF가 주목받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상장한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티커 0104N0)'가 상장 1개월 만에 국내 위클리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상품은 27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 17.33%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18.27% 상승한 가운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했음에도 지수 상승률의 약 95%를 추종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지만, 그 대가로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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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임상 3상 성공..."위고비보다 안전성 우수"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면서도 부작용은 현저히 낮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DS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1만원으로 27.5%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0월 27일 기준 42만8000원) 대비 19.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은 지난 27일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투약 40주 시점에서 체중 감소율은 FAS(TP) 기준 약 9.75%, FAS(EE) 기준 약 9.83%로 나타났다. 두 분석 간 차이가 0.08%에 불과해 높은 순응도와 우수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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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3분기 깜짝 실적...목표가 조정 이유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 둔화로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한화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투자의견 'Hold(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0월 27일 기준 24만5500원) 대비 14.5% 하락 여력이 있어 단기 주가 상승 이후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2026년 실적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최근 급등한 주가는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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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3분기 GDP 1.2% 성장…소비쿠폰·AI수요 영향
한국 경제가 정책 효과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6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소비쿠폰 지급으로 민간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이 설비투자와 수출을 견인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기대비 1.2% 성장해 시장 전망치(0.9%)를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 성장하며 3분기 만에 0%대 성장세를 벗어났다.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눈높이를 상회한 성장세 회복이 정책 효과에 따른 소비 뿐만 아니라 AI, 비미국 수요 등에 기반한 설비투자, 수출이 가세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수요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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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DB퇴직연금 삼중고' 대응 전략 제시
KB국민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DB(확정급여형)퇴직연금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을 제시했다.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DB퇴직연금 고객사를 초청해 'KB연금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 부산에 이어 열린 이번 행사는 'Winter is here'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업의 DB퇴직연금 담당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DB퇴직연금이 맞닥뜨릴 '삼중고'에 초점을 맞췄다. 수익률 하락, 부채부담 증가, 연말 상품부족 등 세 가지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적립금 운용전략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였다.1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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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미만 사업장 도입률 23%"…퇴직연금 의무화 카운트다운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가 본격 추진된다. 영세·중소기업의 저조한 도입률로 노후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노사정이 2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제도 개혁에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노사정이 퇴직연금제도를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은 2001년 제도 도입 논의 이후 처음이다.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은 도입률이 91.9%에 달하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은 23.7%에 불과하다. 전체 도입률도 26.8%로 10곳 중 7곳은 여전히 퇴직금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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