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전사 관리직군의 AX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AI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현업의 문제를 직접 찾아내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관리직군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WAVE 2026(Work with AI, Value & Evolution)' 교육이 그 출발점이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익혔다. 코드를 직접 한 줄씩 쓰는 대신 AI 도구에 원하는 바를 프롬프트로 입력해 코드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각자 담당 업무에 AI를 접목한 혁신 과제를 개인별로 하나씩, 총 26건을 발굴했다.
과제의 분포를 보면 현업이 AI를 어디서 필요로 하는지가 드러난다. 영업·마케팅 분야의 혁신 과제가 절반을 넘으며, 데이터 분석과 고객 접점 업무에서 높은 AI 전환 수요가 확인됐다. 법무, 물류, 경영혁신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업무 효율화 과제가 도출되어, AI 활용이 특정 부서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 곳곳으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이트진로는 교육생 상호 평가, 디지털부서 실무진 평가, 임원 최종 평가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 대상으로 뽑힌 과제는 영업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현장 영업 데이터 통합 AI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데이터 기반 영업 분석을 돕는 '상권 분석 에이전트', AI로 계약서를 검토하는 '계약서 법률 검토 프로그램', 프로모션 활동을 최적화하는 'Promotion Decision Engine', BI Report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BI 어시스턴트'가 우수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교육의 성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회사는 우수 과제를 현업에 실제로 적용하고 부서 간에 확산하는 한편, AX리더를 지원하고 후속 교육을 늘려 전사 업무혁신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2024년 AI 기반 시장 분석 체계를 도입했고, 2025년부터는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과정은 그 흐름을 현장의 인재 역량으로 잇는 단계라 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장인섭 대표는 "AX는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AX 리더들이 현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전사로 확산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혁신이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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