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창사 이래 첫 해외 자본증권 조달을 통해 글로벌 M&A 및 해외 자산운용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신제도(IFRS17·K-ICS) 하에서 자본 건전성과 주주환원 여력을 동시에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8일 금융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으로 만기 30년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 것은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세 번째지만, 발행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대치다.
글로벌 영토 확장·M&A 실탄 장전…해외 자산운용 영토 넓힌다
삼성생명의 이번 대규모 해외 자본 조달은 단순한 재무건전성 방어를 넘어 해외 보험사 지분 인수 및 글로벌 자산운용업 강화라는 중장기 전략과 맞물려 있다. 자본시장 유동성을 해외 시장에서 직접 흡수해 글로벌 M&A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겠다는 취지다.
발행 한도는 시장 수용성과 조달 여건을 고려해 현실적 수준인 15억달러로 설정했으며, 최종 금리는 향후 프라이싱(가격 결정)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연내 조달 마무리를 목표로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로드쇼)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달이 자본 확충과 외화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해외 자산운용 성과를 끌어올리는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무디스·피치 최상위 등급 기선제압…주주환원 정책 청신호
무디스의 Aa3 등급은 일본 다이이치생명·동경해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급이며, 피치의 AA 등급은 홍콩 AIA생명과 동일한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은 만큼 발행 금리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투자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우수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 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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