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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간판 바꾸는 SBI저축銀"…'교보' 품고 리테일 영토 넓힌다

11월1일 '교보SBI' 상호 변경…지분 50%+1주 확보 교보생명 합작 자산운용 편입·생보 합병 속도…교보그룹 지주사 전환 재편 가속

2026-09-30 15:19:15

SBI저축은행 CI. [사진=SBI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SBI저축은행 CI. [사진=SBI저축은행]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지 반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한일 합작 경영 체제를 정식 가동한다.

교보생명의 브랜드 파워 및 자산관리 역량과 일본 SBI홀딩스의 서민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리테일 금융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SBI저축은행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 1일부터 공식 상호를 '교보SBI저축은행'으로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일본 SBI홀딩스에 인수되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SBI저축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 지 약 13년 만의 리브랜딩이다.

지배구조 재편 반영한 '교보SBI'…양사 네트워크 결합 시너지 가속

이번 사명 변경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전격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고, 기존 대주주인 SBI홀딩스는 40%대 지분을 유지하며 2대 주주로 남아 합작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교보SBI저축은행은 사명 변경에 발맞춰 기업이미지(CI)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모바일 트레이딩·뱅킹 플랫폼 및 영업점 간판 정비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명이 바뀌더라도 기존 고객의 금융 계약 및 서비스 권리 관계, 개인정보 보호정책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보유한 든든한 자산관리(WM) 고객 기반 및 전국 영업망과 SBI홀딩스의 디지털 서민금융 포트폴리오가 결합해 리테일 영업 전반에서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생보사 재정비…교보그룹, 금융지주 전환 기틀 마련
이번 저축은행 리브랜딩은 교보생명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계열사 재편 작업의 핵심 고리로 평가받는다.

교보생명은 최근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사명을 '교보자산운용'으로 재단장했다. 아울러 디지털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의 합병 인가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내년 4월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 진출과 자산운용사 완전 자회사화, 생보 자회사 통합을 신속히 추진하며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비은행 사업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교보SBI저축은행의 출범은 그룹 리테일 금융 확장 전략의 주요 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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