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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산업부와 ‘M.AX 얼라이언스’ 업무협약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본격 추진

2026-09-30 1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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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CP] 현대모비스가 정부와 손을 잡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30일 서울 강남구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협약에는 자동차부품사, 반도체 팹리스,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 18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산관학연 협력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번 협약의 근간이 되는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부 주도 아래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해 산업계, 정부,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체다. 특히 이 얼라이언스 내 'AI 미래차 분과’는 완성차와 부품사, 반도체 팹리스, 공공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성공 모델 창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부품사로서 이 협력체의 앵커기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현대모비스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추진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요 기업 관점에서 국산화가 필수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목을 파악하고, 팹리스사와 연구기관에 개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개발된 제품의 검증과 상용화 단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국산 반도체를 시장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실차 기반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평가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개발과 검증, 실차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협력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협력 체계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현재 국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은 5%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제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조기에 발굴하고 국산화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해외 반도체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둘째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지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중형 완성차 기업들의 SDV 전환을 돕기 위해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중형 완성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SDV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평가받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선제적 협력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직결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약을 시작점으로 정부와 산업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와 SDV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고, 공급망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제2회 차량용 반도체 포럼(Auto Semicon Korea)을 개최함으로써 국내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기반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주도적으로 국내 공급망을 정비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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