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에 참가한 아워홈이 시니어 맞춤형 건강 솔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이 3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하며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2000년 LG유통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아워홈은 현재 매출 1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급식, 외식, 식품제조, 식자재 유통 등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화그룹의 한화호텔&리조트가 아워홈 전체 주식의 58.62%를 약 8700억 원에 인수하여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더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시니어 시장의 급성장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전체 인구의 20%를 넘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이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도전 과제를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시니어 시장은 2030년까지 16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액티브 시니어'라고 불리는 GG세대(골드 그레이)가 강력한 구매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번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스마트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43개 기관에서 약 1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이는 시니어층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학습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다.
혁신적인 스마트 건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다
아워홈은 이번 행사에서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개선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스마트건강존'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맞춤형 식단과 식자재 전시, 건강 간식 후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원격 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예측,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시니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케어테크 기술들과 맥을 같이 한다.
치매 예방을 위한 혁신적 식단 개발
해당 식단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해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을 줄이고 식이섬유 및 뇌 건강 영양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식단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여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고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인지 건강까지 고려한 종합적 솔루션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치매 환자를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대응이라 평가된다.
따뜻한 배려가 담긴 부가 서비스
아워홈은 건강 관리 프로그램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었다. 부스를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병명과 관리 병원, 비상연락처 등이 기재된 돋보기형 응급카드를 증정했으며, '청춘사진관'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 어르신들에게 지리산수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러한 섬세한 서비스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편의와 안전을 진심으로 고려하는 기업의 철학을 보여준다. 특히 응급카드는 고령자의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지속적인 시니어 시장 투자와 미래 전략
아워홈 관계자는 "자사의 건강 프로그램과 맞춤 식단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행사에 3년 연속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전용 솔루션을 비롯해 연령별·타깃별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열린 제2회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에서도 인지기능개선 식단 전시와 영양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축적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의 사회적 의미
대한민국은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반이면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20%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과거에는 55세가 지나면 인터넷에 취약하다고 해서 사회에서 디지털 약자로 분류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 등 디지털 전환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어났다.
정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5년간 367.5억 원 규모의 '디지털 취약계층(고령자)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사회통합의 핵심 과제임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니어 케어테크 트렌드와의 부합
일본의 대표적인 요양 서비스 기업 솜포케어는 ICT를 활용한 일상생활 보조 및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발달시켰으며, '액티브 시니어' 개념을 강조하며 "단순한 케어를 넘어 활력 있는 노후를 설계하는 것이 시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워홈의 이번 활동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정확히 부합하는 방향이다. 단순한 식품 공급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영양학을 결합한 종합적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니어들의 '웰 에이징(Well-aging)'을 지원하는 것이다.
미래를 여는 시니어 헬스케어의 새로운 표준
아워홈의 3년 연속 서울 시니어 스마트 페스타 참여는 단순한 기업 홍보 활동을 넘어, 초고령사회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평가된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기업이 먼저 나서서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워홈의 접근 방식은 '격차세습 해소와 유산, 창조와 혁신, 알찬 시간과 초월'이라는 지속 가능한 고령사회의 핵심 키워드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여 건강 격차를 줄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로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 아워홈이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의 초고령사회 준비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1500명의 어르신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정이, 디지털 시니어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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